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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구, 주4회 노숙인 목욕서비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노숙인과 쪽방 주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찾아가는 목욕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9월 15일까지 시행하는 노숙인ㆍ쪽방 주민 특별보호대책의 하나다.

구에 따르면 관내 노숙인은 550여명으로 추산된다. 대부분이 거리에서 폭염에 그대로 노출돼 탈수, 일사병 등 사고 위험이 있거나 창문도 없는 비좁은 쪽방 한 켠에서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다.

찾아가는 이동목욕서비스 차량. [제공=영등포구]

우선 노숙인 밀집지역인 영등포역 주변을 중심으로 노숙인 거리상담반이 24시간 순찰을 실시한다. 희망지원센터, 햇살보금자리 등 노숙인과 쪽방주민 밀집지역에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 5곳에는 냉방과 샤워시설을 마련했다.

또한 평상시 월ㆍ수ㆍ금 주 3회 운영하던 거리노숙인 이동목욕 서비스를 7~8월에는 목요일을 추가해 주4회로 확대 운영한다. 거리노숙인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노숙인보호시설 희망지원센터 앞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운영된다. 목욕 후에는 상ㆍ하의, 속옷 등 의류를 나눠준다.

노숙인 거리상담반이 거리에서 쉬고있는 노숙인에게 물을 나눠주고 있다. [제공=영등포구]

아울러 쪽방주민 가운데 고령, 고혈압, 당뇨 등 건강관련 특별취약자를 파악해 쪽방상담소 전담간호사의 방문상담을 1일 1회로 강화한다. 쪽방주민 안전지킴이를 구성해 지속적인 순찰활동을 실시한다.

구는 특별보호대책기간 동안 노숙인시설 안전관리와 식중독 예방도 철저히 하고, 의료지원조와 쪽방상담소,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체계를 상시 유지해 비상사태에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폭염 속에 취약계층 특별보호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노숙인 및 쪽방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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