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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손상혁 DGIST 총장 “4C 갖춘 융복합 인재 양성에 전력하겠다”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가 세계 초일류 융복합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손상혁 총장(사진)은 11일 취임 100여일을 지나며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DGIST는 융복합 인재를 양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총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DGIST의 내일’을 들어본다.

[사진=손상혁 DGIST 총장]

- 취임 후 100일 가량 지났는데.
▶ 26년간 미국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내 많은 대학에서 초빙 제의를 받았다. 지난 2011년 대학원을 출범한 DGIST에서 근무하면 보람있고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2012년 DGIST 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 전공책임교수로 왔다. 총장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총장에 부임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교육, 연구, 기술사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대학운영 기본 방향은 무엇인지.
▶ 21세기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무학과 단일학부, 학부전담 교수제, 자체개발 융복합 전자교재 등 이공계 교육 혁신을 선도하는 융복합 교육제도를 확장하겠다. 학부와 대학원 교육의 연계성을 강화하겠다. 연구의 수월성을 이루기 위한 유연한 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다양한 평가지표를 발굴해 연구자들이 자신의 강점으로 학교발전에 기여하고 합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 경영 철학이 있다면.
▶ 총장 취임 당시 ‘21세기 한국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 ‘연구 수월성을 통한 과학기술 발전’, ‘국가 및 지역의 산업발전 기여’를 3대 경영 철학으로 설정했다. 대학은 양성한 인재와 창출한 기술을 어떻게 산업과 경제 발전으로 연계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내놔야 한다. DGIST는 사회적 기업가정신 교육, 기술출자기업 13개 설립 등을 통해 그 답을 내놓고 있다. 최근 시작한 학부생 산학 연계 교육 프로그램 CUop(Company-University Cooperation)도 좋은 예다. 기업의 기술적 해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줘 산학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겠다.

- DGIST가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지.
▶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문제를 만들어 해결하는 창의(Creativity)적인 사람, 도전(Challenge)하는 사람, 사람들과 협력(Collaboration)하고 타인을 배려(Care)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지난해 전 세계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개발자 데미스 허사비스 박사는 컴퓨터공학과 인지신경과학을 전공한 융복합 인재였기에 가능했다. 다양한 영역을 이해하고 다른 분야의 인재와 소통·협력할 수 있는 4C를 갖춘 융복합 인재 양성에 전력하겠다.

-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은.
▶ DGIST는 학사부와 연구부가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다. 대학원의 6개 전공과 융합연구원의 11개 센터 및 4개 실을 중심으로 교수와 연구원들이 활발한 융복합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랜드 챌린지 포럼(Grand Challenge Forum)을 만들 계획이다. 이 포럼은 세계적으로 직면한 또는 당면할 문제를 발굴, DGIST의 융복합 연구 역량과 국제 선도기관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발굴한 이슈를 주제로 협력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DGIST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DGIST는 현재 비행기로 표현하자면 이륙하기 위해 앞바퀴와 뒷바퀴가 막 땅에서 떨어지려는 단계다. 이 순간 최대 추진력을 발동해야만 안정적으로 이륙해 비행을 이어갈 수 있다. 강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완과 혁신을 통해 채우겠다. 교수, 연구, 행정직원 등 구성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역량을 발휘해 ‘세계 초일류 융복합 대학’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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