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물관도시 서울’…2019년에 이색 박물관 3곳 새로 들어선다
- 시내 문화소외 지역 곳곳에 박물관ㆍ미술관
- 서울공예박물관ㆍ라키비움ㆍ시민생활사박물관 2년 뒤 개관
- 내년 2월 돈의문전시관ㆍ2021년 서서울미술관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2~3년 뒤 서울은 이색 대형 박물관 3곳이 새로 들어서는 등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한다. 강북 등 문화시설이 많지 않은 문화 소외에 미술관, 박물관을 지어 시민이 거주지 가까이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있게 하려는 게 시의 방침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원구 공릉동에 들어설 ‘시민생활사박물관’이 이 달 설계공모, 발주에 들어가 오는 9월 첫삽을 뜬다. 시민생활사 박물관은 1960~80년대 우량아 선발대회 포스터, 학원가 전단지, 수험표, 가전제품 등 그리 멀지 않은 과거 속 생활 물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시민생활사 박물관 조감도. [제공=서울시]

앞서 시는 지난달 시민을 대상으로 유물 공개 구입에 나서기도 했다.

총 사업비 458억5500만원을 들여 옛 북부법원단지(공릉동 622)를 리모델링 해 연면적 6786㎡, 지하1~지상5층 규모로 조성한다. 2018년 10월까지 공사한 뒤 전시물 제작 설치 등을 거쳐 2019년 3월 개관한다. 시 관계자는 “집안 어딘가에 있는 오래된 물건도 유물이 되고, 공공 자산이며 역사가 되는 것을 알려주는 첫 시민생활사 박물관”이라며 “서울 동북지역 문화중심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공예박물관 조감도. [제공=서울시]

시민생활사박물관이 개관하면 2개월여 뒤 종로구 율곡로에 또 다른 이색 박물관이 문 연다. 명인들의 전통 공예부터 현대 공예까지 공예문화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서울공예박물관이 율국로 3길 풍문여고 부지(1만2766㎡)에 조성된다. 10월까지 문화재 발굴 조사를 마친 뒤 공사 발주해 12월 착공, 2018년 9월 1차로 기증전시관 개관, 2019년 5월 정식 개관 등의 일정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1594억9500만원이다. 박물관은 공예역사관, 현대공예관, 기증공예관 등 공예 전시공간 뿐 아니라 연구소, 도서관, 아카이브, 수장고 등도 포함해 공예문화 허브의 기능을 할 예정이다.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 조감도. [제공=서울시]

서울의 첫 ‘라키비움’은 2년 6개월 뒤 평창동에서 문 연다.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합성어로 세 기능을 아우르는 기관이다. 서울시 라키비움인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가칭)’은 170억3000만원을 들여 내년 1월 착공, 2019년 12월 개관한다. 이 곳에는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과 교육, 커뮤니티 등 행사 공간, 아카이브, 연구소, 서고 등이 함께 조성된다.

시는 이어 문화소외 지역 중 한 곳인 금천구 독산동에 2021년까지 ‘서서울미술관’을 건립한다. 시립미술관이 운영하는 이 미술관은 서소문 본관, 북서울미술관(노원구 동일로), 남서울미술관(관악구 남부순환로),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마포구 하늘공원로), 백남준기념관(종로구 종로53길)과 함께 시민들의 목마른 문화 수요를 달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