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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이어 정유라도 이재용 재판 증인출석 거부…“건강 안 좋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건강상 이유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에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정 씨 측 변호인은 11일 ‘이 부회장의 재판이 정 씨가 수사를 받는 형사사건과 직결되고, 검찰 조사 과정에서 정 씨의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는 이유로 이 부회장의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김진동 부장판사)에 증인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유라 씨가 3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소환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당초 12일로 예정됐던 최 씨의 증인신문 일정을 다른 날짜로 미루고 정 씨를 먼저 신문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 씨가 삼성 지원을 받은 경위를 먼저 확인하겠다는 취지에서였다.

재판부는 특검 측 신청을 받아들여 정 씨를 12일 오후 증인으로 소환했지만, 정 씨의 거부로 이 부회장과의 법정 대면이 무산됐다.

앞서 박 전 대통령도 지난 5일 이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건강상 문제를 들어 증인 출석을 거부한 바 있다.

한편 정 씨는 삼성이 처음 제공한 명마 ‘비타나V’ 등 세 마리를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꾼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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