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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술ㆍ담배 판매, 주민이 감시한다
-우리동네 술레잡기단 운영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청소년에게 술ㆍ담배를 불법 판매하지 못하도록 편의점, 슈퍼마켓을 상시 감시하는 ‘우리동네 술래잡기단’을 꾸렸다.

구는 “주민 41명(남 12명, 여 29명)으로 구성된 ‘우리동네 술래잡기단’이 1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이 날 밝혔다.

단원은 동네사정에 밝은 통ㆍ반장, 봉사자 등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주류 냉장고 문에 청소년 대상 불법판매 금지 경고문구 스티커가 붙어있다. [제공=서초구]
서초구 우리동네 술래잡기단 봉사자들이 상점에서 청소년 대상 술ㆍ담배 판매 금지를 안내하고 있다. [제공=서초구]

이들은 하교시간 이후인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 술ㆍ담배 판매업소 1061개소를 주 2~3회씩 상시 방문해 계도활동을 펼친다. 사업주와 판매자를 대상으로 만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술ㆍ담배 판매금지 준수를 설명하고, 술ㆍ담배 판매 시 청소년 연령대로 추정되는 구매자에게는 철저한 신분증 확인도 당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가 자체 제작한 ‘불법 판매금지 경고문구 스티커’를 판매업소 내부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이는 일도 한다. 청소년의 술ㆍ담배 구매와 판매가 위법행위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자정 능력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만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술ㆍ담배 판매금지’라는 경고문구를 부착하는 것은 청소년보호법 제28조에 의거 법으로 규정돼 있다.

앞서 지난 6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우리동네 술래잡기단’ 위촉식에서 조은희 구청장은 “내 아들, 딸의 건강을 지킨다는 주민들의 마음이 담긴 활동은 청소년들이 튼튼하게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건강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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