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은 고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서울 역사가 담긴 논문 8편을 실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서울과 역사’ 제96호를 펴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학술지에 실린 일반논문에는 ‘조선 초기 내구 운영과 유양마 변동’, ‘정묘호란 직후 이인거의 난 연구’, ‘조선 후기 연융대 공간의 군사적 기능과 도성 배후기지화’, ‘조선 후기 경아전 서리 가계 임하번 가계의 존재 양상’, ‘일제식민지기 경성부 일본 불교계의 침투양상’, ‘1929년 서울지역 학생시위운동에서 사회주의 학생비밀결사의 역할’ 등이 있다.
특히 이 중에서 ‘장의사(莊義寺)의 창건 배경과 장춘랑파랑설화’, ‘일제강점기 고적조사 자료와 아차산 일대 고구려 보루군’ 등 2편은 서울 고대사를 연구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평가된다.
‘장의사와 창건 배경과 장춘랑파랑설화’ 논문에는 신라 29대 왕인 무열왕이 전쟁에서 죽은 장춘랑과 파랑이란 두 화랑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장의사에 대한 자세한 역사적 배경과 의미가 실려있다. 박찬흥 국회도서관 자료조사관이 고려시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에 있는 관련 기록을 비교ㆍ분석한 내용들로, 고대 서울의 전략적 가치도 확인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고적조사 자료와 아차산 일대 고구려 보루군 논문’에는 고구려가 적 침입을 막기 위해 광진구 아차산 일대에 만든 보루의 현황들이 수록됐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윤성호 서울 광진구 학예연구사는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지금까지의 관련 자료를 모두 검토했다.
이번 학술지는 서울시청 지하 1층에 있는 서울책방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itory.seoul.go.kr)에서 전자책으로도 열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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