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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인 ‘대마초 권유’ 지인, 경찰 ‘혐의 없음’ 결론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경찰이 가수 가인에게 대마초를 권유한 지인 박 모씨에 대해 ‘혐의 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4일 가인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인인 박 씨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았다고 폭로해 내수에 착수했으나, 의심할만한 단서나 증거 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법원의 압수수색검증영장을 발부받아 박 씨의 주거지,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으나 대마관련 소지ㆍ흡입 여부를 입증할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또 경찰은 박 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지난달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으나 지난 4일 대마 등 마약류에 대한 음성반응 결과를 회신 받았다. 

[사진출처=가인 SNS]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친한 오빠로서 가인이 공황장애를 앓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 대마라도 해보라며 위로 차원에서 던진 말”이었다며 “가인이 발끈한 것일 뿐, 서로 신뢰하고 믿는 관계였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일반인은 모르는 ‘떨(대마)’이라는 은어를 사용했다는 점, 가인에게 대마를 권유했다는 점”을 의심해 박 씨를 입건했다고 전했다. 이어 “1차 조사 당시 박 씨가 ‘내가 그런 말 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말을 하고, 소변ㆍ모발 임의제출까지 거부해 압수수색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달 8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 송치를 하려면 박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피의자 신문 조서를 써야하기 때문에 하루 전인 지난 5일 박 씨를 불렀다”며 “검찰에 ‘혐의 없음’으로 송치할 예정인 것은 불변”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인은 지난달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인 주지훈의 친구 박 씨가 자신에게 대마초를 권유했다고 폭로했다. 가인은 박 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도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달 6일 가인의 소속사를 찾아가 매니저 입회 하에 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조사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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