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오는 10일 코스피 시장 입성을 예고한 카카오가 이틀째 강세다.
6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카카오는 전일 대비 2300원(2.24%) 오른 10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강세다. 전날 카카오는 4.27% 오른 10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코스닥 상장법인 카카오가 오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가총액 7조원 수준인 카카오가 이달 중 이전상장한다면, 코스피 시가총액 50위 내 진입해 9월 선물옵션 만기일에 코스피200지수에 특례편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이전 상장에 따른 K200 특례편입 가능성과 인덱스 추적자금의 매입수요 발생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최초 이전 상장에 대한 뉴스가 나온 4월 이후 카카오 주식 거래 대금은 1~3월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에 특례편입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어느 정도 미리 반영됐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유치 호재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내비 등)는 글로벌 사모펀드 TPG로부터 5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사무펀드 TPG는 모빌리티 사업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 소식은 카카오의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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