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와 사단법인 문화다움은 여름철을 맞아 한옥이 모여있는 종로구 계동 북촌에서 이 달 전통 문화행사를 벌인다고 6일 밝혔다.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이번 ‘북촌문화요일’ 행사는 전통문화체험과 공연, 해설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우선 북촌문화센터에선 규방공예로 핸드폰 고리 만들기, 매듭공예로 팔찌 만들기, 자수로 모시 컵받침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진행하며 재료비로 3000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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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촌한옥마을을 살펴보는 ‘북촌마을여행’ 관련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
해설사와 센터를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센터가 본래 일제강점기 탁지부재무관을 지낸 민형기의 가옥이자, 그의 며느리인 ‘계동마님댁’으로 잘 알려진 만큼 관련 이야기를 풍부히 들을 수 있다.
계동마님이 센터 곳곳 숨겼다는 보물찾기 놀이도 준비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와 오후 4시다.
전통 국악을 들을 수 있는 한옥 음악회도 방문객을 반긴다. 오후 3시와 4시 사이 센터를 방문하면 국악을 전공한 젊은 연주자들의 우리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시는 또한 북촌한옥마을을 살펴보는 ‘북촌마을여행’도 기획했다.
매주 ‘북촌탐닉’, ‘북촌감성’, ‘북촌역사’, ‘북촌산책’이란 주제에 따라 영화칼럼니스트, 골목길 해설사, 지리 교사, 여행 작가 등이 안내자로 나선다. 운영 시간은 오후 5시부터 7시로, 매회 선착순 10명을 받는다.
북촌마을서재는 영화 관람, 펜드로잉 수업, 강연 등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북촌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작은쉼터 갤러리에선 ‘개미와 빨래’, ‘한땀한땀’ 등 주민 주도의 예술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 예약과 문의는 센터(02-741-1033)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한옥포털(http://hanok.seoul.go.kr)을 참고하면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북촌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만드는 문화기획”이라며 “북촌문화요일을 북촌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