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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北, ICBM 발사 성공, 북미 갈등 고조”(종합)
-WSJ “美 공휴일 전날 ICBM 발사, 도발”
-트럼프 “그렇게 할 일이 없나”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북한이 4일 오전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었으며 ‘화성-14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

이날 CNN 방송은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ICBM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해 결국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속보로 전했다. 그리고 일본 국방부를 인용해 이번 미사일의 정점고도가 2500km를 초과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공휴일인 독립기념일(4일ㆍ현지시간) 전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사일은 미국의 알래스카를 타격할 수 있는 ICBM이었다고 속보로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6년과 2009년에도 북한이 7월4일을 전후해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AFP 통신은 “이번 발사는 한국의 새 리더인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서 평양의 도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북한의 발표를 인용해 긴급 속보로 전하며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국과 아시아 역내 국가들과 북한 간의 심각한 갈등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북한 ICBM 발사가 주요 현안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조지프 디트라니 전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산하 비확산센터 소장은 블룸버그에 “특히 이런 시기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국과 중국이 북한으로 하여금 추가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즉각 중단하도록 더욱 강하게 작업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맹비난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북한이 방금 또다른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 사람은 할 일이 그렇게도 없나(Does this guy have anything better to do with his life?)”라고 적었다.

‘이 사람’이란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지칭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메시지를 올리기 직전 미사일 발사 관련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한국과 일본이 이것을 더 견뎌야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아마도 중국이 북한을 더 압박해 이 난센스 같은 상황을 끝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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