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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중남부 홍수로 최소 30명 사망·수십만명 피난
-8개성 피해…3000억원 손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중국 중남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3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이 피난했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내린 폭우로 광시(廣西), 후난(湖南), 쓰촨(四川) 등 8개 성에서 950만 명 이상의 피해자가 나왔다. 경제적 손실은 180억 위안(약 3050억 원)에 달한다.

중국 수자원부는 이미 수해를 입은 이들 지역에 5일부터 9일까지 또다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난과 쓰촨을 포함한 7개 성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2일 후난성 일대 홍수가 발생한 모습. [사진출처=게티이미지]

당국은 저장(浙江)ㆍ장시(江西)ㆍ후난ㆍ구이저우(貴州) 4개 성에 7억 위안(약 1184억원)을 지원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임시거처를 제공했다. 텐트, 이불, 야전용 침대 수천 개가 투입됐다.

이번 폭우로 장강(湘江) 일대는 최악의 타격을 입었다. 장강의 수위는 1998년 대홍수 때보다도 높아졌다. 장강은 후난성 동북부 장사(長沙) 지방을 지나는 양쯔강의 지류다.

이날 소셜미디어에는 후난성 창사의 세계 최대 내륙 모래섬인 귤주(Orange Isle) 일부가 침수돼 나무 꼭대기만 물 위로 올라온 사진 등이 올라왔다.

관광지로 유명한 구이린(桂林)에선 식당과 상점이 물에 잠기고 관광객과 주민들이 뗏목을 이용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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