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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류수출업계, 일자리 창출 ‘진력’…“정부 정책 부응”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의류수출업계가 대대적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핵심 경제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상반기에만 실시하던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하반기로 확대하고, 채용형 인턴 모집 규모도 늘려 정부 기조에 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세아상역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7월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행했다고 5일 밝혔다. 세아상역은 당초 매년 9~10월 한 차례만 신입직원을 뽑았다. 3분기부터 채용 절차를 시작해 이듬해 1월 입사하는 구조다. 그러나 올해는 일자리 창출 동참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이례적으로 추가 공채를 결정했다.

의류수출업계 특성상 경력사원 수요가 많지만, 대졸 청년을 우선 채용대상으로 특정한 것도 세아상역의 이런 의지를 보여준다. 배철수 세아상역 인사팀 부장은 “유수 대기업처럼 수백 개의 일자리를 한 번에 만들어내기는 어렵지만,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꾸준히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세아상역이 최근 시행한 ‘7월 대졸 신입사원 공채’의 영어면접 장면.

의류수출업계의 또 다른 강자인 한세실업 역시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이다. 한세실업은 지난 1월 이미 한 차례 ‘2017년 신입·경력사원 공채’을 진행했지만, 지난 5월 재차 신입사원 공채에 나섰다. 인턴사원으로 입사한 뒤 6개월간의 평가를 통해 정규직 입사자격을 부여하는 식이다.

한세실업은 특히 최근 ‘패션산업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채용설명회를 열고 취업 준비생들과의 가감 없는 소통에도 나섰다.

이처럼 업계 선두주자들이 잇따라 채용 확대에 나서자 섬유산업 전반의 활력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두 회사가 대기업 못지않은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만큼,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이 달라지고 추가 인력 유입에도 탄력이 붙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세아상역과 한세실업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각각 4600만원, 4550만원(군필 기준, 인센티브 별도)에 이른다. 두 회사가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해외 사업장 근무와 연수 기회가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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