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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 키위미디어그룹, 中화련신광과 3000억 규모 유통 계약
- 한국 콘텐츠와 제품 공급, 중국 현지 시장 공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키위미디어그룹(대표 정철웅)이 중국 국영 유통기업인 화련신광브랜드운영관리(천진)유한공사(이하 화련신광)와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매년 연간 1000억원 규모의 한국 제품을 유통한다고 4일 밝혔다. 키위미디어그룹과 화련신광은 전날 오전 11시에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조인식을 가졌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를 비롯해 ‘씨위(SIWY)’, 화장품, 건강기능보조식품, 생활용품, 공산품 등 다양한 제품을 화련신광에 공급할 예정이다. 

[사진=키위미디어그룹 제공]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될 한국 제품들은 화련신광이 보유하고 있는 복합쇼핑몰, 백화점, 아울렛, 슈퍼마켓 등에서 선별적으로 유통된다. 한국 관련 상품에 특화된 백화점에도 신규로 입점될 예정이다. 화련신광 쭝쟈웨이(钟嘉伟) 회장은 “잠정 중단되었던 한국 특화 백화점 사업을 재추진 하는데 한류 콘텐츠가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해 한류 사업과 유통을 병행할 수 있는 키위미디어그룹과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화련그룹은 지난 1985년 중국 상무부가 출자한 국영기업으로 ‘56개 중국 민족이 연합한다’란 뜻이 담겨 있다. 주로 백화점, 물류, 호텔, 부동산, 건축자재 등 크게 유통과 부동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천진, 북경, 상해, 광주 등 23개 성, 75개 도시에 총 82개의 계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유통그룹이다. 화련신광은 화련그룹의 계열사로 중국 내 90여개 백화점과 3000여개 대형마트를 독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철웅 키위미디어그룹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고, 지난해 상장사 인수를 통해 보다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일본에서는 다양한 한류콘텐츠를 수출하고 중국에서는 케이노트 차이나 법인 설립으로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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