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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카드 정수진 사장, 디지털 전환 전략 발표
4차 산업혁명, 디지털원주민 세대 대응
카드 프로세스ㆍ고객별 플랫폼 디지털화
디지털 업체 제휴 확대, 관련조직 강화
정수진 사장 3분기 조회사서 강조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하나카드가 카드사업 전 영역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디지털조직 강화에 힘쓰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전략을 수립, 추진한다.

하나카드(대표이사 정수진)는 4차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DT HanaCard’(Digital Transformation HanaCard, 이하 DT 하나카드) 전략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은 지난 3일 분기 조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능동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모든 직원이 디지털 환경을 이해하고 개인 업무의 디지털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DT 하나카드 전략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DT 하나카드 전략이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원주민 세대에 대응해 선도적으로 디지털화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디지털 원주민이란 컴퓨터, 인터넷, 휴대전화 등의 디지털 기술을 어려서부터 사용하면서 성장한 세대를 말한다.

하나카드는 이를 실행하기 위해 단계별 대응방안(일명 ‘DPC전략’)을 수립했다.

1단계로 카드사업 전 프로세스 영역에서의 디지털화(Process Digitalization)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달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카드 ‘내맘대로 카드’를 출시했고, 플라스틱 카드를 대체해 생체인증이 가능한 ‘실물 없는 카드’도 검토 중이다. 또 카드 발급부터 심사까지 디지털화를 도입해 지난해 24시간 365일 심사 발급 체계를 구축했다. 지문을 이용한 생체인증 결제방법도 도입, 향후 홍채 등에까지 다양하게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1Q페이’ 앱에 위치기반서비스를 적용해 실시간 마케팅 프로그램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도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챗봇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등 AI 기기를 통해 고객의 음성 또는 문자로 한도 조회, 결제 내역 등을 물어볼 수 있으며, 고객센터에서도 AI에 기반한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고객에게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상담을 할 수 있다.

이렇게 1단계 디지털 프로세스의 전반적인 기반이 마련되면 고객 맞춤형 결제 플랫폼을 구성하는 것이 하나카드의 2단계 전략이다.

하나1Q페이 앱 및 홈페이지에 개인화 영역을 넓히고, AI 등 지능화 기능을 연동해 개인화를 넘어 ‘지능화 플랫폼’(Intelligence Platform)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나카드 홈페이지는 고객 유입경로와 이용패턴, 카드사용 등을 분석해 이벤트 및 기능을 고객 맞춤형으로 선별해 제공할 수 있도록 개편 중이며, 이달 중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 고객까지 수용하는 오픈형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하나카드는 최종 목표인 ‘디지털 제휴연계’(Digital Connected)를 위해 관련 업체와의 제휴 영억도 넓힐 방침이다.

금융사, IT사, 제조업체 등 업종에 상관없이 결제 시장에 나서는 것에 대비한 것으로, 외부 결제 앱, 포탈 사이트 등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맺어 결제 시장 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중장기 전략 중 하나로 디지털조직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관련 인력들을 모아 프로젝트팀을 조직했으며, 하나금융연구소 및 외부 전문 강사 등을 초빙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 지식과 기술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내 학습 동호회(Cop)을 결성, 정기 모임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과제를 발표하고 관련 서적과 정보를 공유하는 등 사내 분위기를 ‘4차 산업혁명 모드’로 변신 중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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