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KEC가 LG화학과 손잡고 글로벌 전기차 부품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반도체 전문기업 KEC(대표이사 황창섭)는 LG화학과 국내 최초로 전기자동차용 전력관리시스템(BMS)에 적용되는 다이오드 모듈 공동개발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유럽에 소재한 글로벌 자동차기업 A사의 사전 주문에 맞춰 개발된 600볼트(V)급 제품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사진=오픈애즈] |
해당 다이오드 모듈은 전기차의 BMS에 탑재돼 전기차의 배터리 충전시 발생할 수 있는 역기전력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한다.
특히 충전 중 예기치 못한 입력 전원의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배터리의 방전과 오작동을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EC 관계자는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용 다이오드 모듈 개발을 현재 600V급에서 향후 1200V급까지 확대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이번 LG화학과의 전기차 BMS 다이오드 모듈 공동개발을 계기로, 더욱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해 전기차 부품시장에서의 지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 전문기업 KEC는 지난 1969년 창업 이래 49년간 반도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온 전자부품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최근 4차산업 혁명의 물결에 발맞춰 스마트폰, 가전 분야에서 차량용, 산업용 반도체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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