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강릉영동대 웨딩산업과 최승은 강사가 여대생 3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절반가량인 47.5%의 여대생이 외모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를 얼굴로 꼽았다. 피부와 몸매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각각 22%ㆍ21.7%로 뒤를 이었고 의상(2.5%)과 헤어(1.2%)의 순이었다. 연구결과는 아시안뷰티화장품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얼굴 중요도ㆍ만족도와 관련해 각각 12문항씩 24문항을 연구에 참여한 여대생에게 설문문항으로 제시한 뒤 각 문항을 5점 만점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외모에서 얼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얼굴 중요도’ 점수는 5점 만점(매우 중요하다) 평균 4.1점이었다. 반면, 자기 얼굴에 만족하는 정도인 ‘얼굴 만족도’ 점수는 5점 만점(매우 만족한다)에 3.2점에 그쳤다.
얼굴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론 전체조화ㆍ피부(4.5점)를 꼽았고, 다음은 이목구비ㆍ헤어(3.9점), 얼굴형태(3.8점)의 순서였다.
연구팀은 얼굴 만족도 점수가 전체평균보다 높으면 ‘얼굴 고만족 집단’, 낮으면 ‘얼굴 저만족 집단’으로 분류했다. 얼굴 저만족 집단은 고만족 집단보다 얼굴형태와 전체조화ㆍ피부를 중시했다. 얼굴 고만족 집단은 얼굴 중요도를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최 강사는 “(자신의) 얼굴 형태에 대한 불만족이 얼굴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는 것 같다”며 “얼굴 크기ㆍ모양 등 얼굴 형태는 성형수술(양악수술 등) 같은 큰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이상 바꾸기 힘들기 때문일 것”으로 그 이유를 추정했다.
한편 얼굴 저만족 집단은 얼굴 고만족 집단에 비해 성형ㆍ메이크업ㆍ헤어 관리에 더 열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만족도가 낮을수록 외모 관리에 신경을 더 많이 쓴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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