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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피, 外人 매수 속 2390선 강보합…코스닥 660선 ‘위협’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코스피는 3일 외국인의 매수 우위에 2390선을 힘겹게 사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나흘째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큰 폭으로 하락, 660선을 위협받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9포인트(0.11%) 오른 2394.48에서 마감했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399.90까지 오르며 2400선 재돌파를 넘봤지만 장중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반락, 2384.55까지 밀렸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후들어 하락폭을 만회,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홀로 1052억원을 순매수했고 이틀째 ‘팔자’에 나선 기관은 683억원, 개인은 84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 마감했다.

통신업(2.9%), 철강금속(2.44%), 운수장비(1.66%), 기계(1.42%), 화학(1.34%) 등은 강세 마감했다.

의료정밀(-3.54%), 의약품(-2.30%), 증권(-1.05%), 유통업(-0.96%), 전기전자(-0.88%) 등은 약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였다.

현대차(2.51%), NAVER(0.72%), POSCO(2.79%), 현대모비스(3.40%), KB금융(0.17%), 신한지주(0.51%)는 올랐다.

삼성전자(-0.67%), SK하이닉스(-1.63%), 삼성물산(-2.36%), 한국전력(-0.25%)은 내렸다.

이 밖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또한 통신비 인하 규제 위험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8500원(3.20%) 오른 27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7만4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T도 신고가를 다시 썼다.

KT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4.29%) 오른 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만405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틀째 강세다.

LG유플러스도 강세 행진에 동참해 전 거래일 대비 0.32% 오른 1만5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도 호실적 전망에 주가가 올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에 전 거래일 대비 2.62% 오른 8만24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7포인트(-1.21%) 내린 660.97을 기록했다. 장중엔 660.04까지 하락했다.

나흘째 동반 매도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7억원, 106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62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카카오(-2.07%), 메디톡스(-2.29%), SK머티리얼즈(-4.60%), 코미팜(-0.69%), 바이로메드(-2.04%)는 내렸다.

셀트리온(0.35%), CJ E&M(1.19%), 휴젤(2.77%), GS홈쇼핑(0.13%)은 올랐다.

이밖에 제일홀딩스는 상장 둘째 날 약세를 보이며 공모가를 여전히 밑돌았다.

제일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52%) 내린 1만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2.10% 오른 1만9450원까지 올랐지만 장중 하락 반전,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시초가(1만8650원)보다는 높지만 공모가(2만700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1조3000억원대로 코스닥시장 12위을 유지했다.

제일홀딩스는 하림그룹 최상위 지주사로 상장사 하림홀딩스와 하림, 선진, 팜스코, 팬오션을 비롯해 비상장사 제일사료, 하림유통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림그룹을 둘러싼 편법 승계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편법승계와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벌어지자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테마주로 거론되는 안랩은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태로 연일 하락세다.

안랩은 전 거래일 대비 0.40% 오른 5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만94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찍은 후 상승 반전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에도 신저가를 찍는 등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선 당시 고공행진하며 지난 3월 말 장중 14만9000원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주가는 3분의 1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 등에서 안철수 테마주로 불리는 안랩은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 이후 ‘날개 없는 추락’을 지속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안 전 대표를 비롯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 박지원 전 대표, 장병완 의원,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 김성호 수석부단장, 김인원 부단장 등 관련자들을 잇달아 조사한 결과 당원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0원(0.24%) 오른 114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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