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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T업체 새 사업모델 ‘블록체인’ 각광
-성장성 한계 도달 블록체인 관련 사업화 분주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개방·분산형 보안체계 ‘블록체인’이 ICT업체들의 새 사업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뜨면서 이의 거래를 가능케 하는 보안시스템인 블록체인 시장성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성장 한계에 부딪힌 ICT업체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비트코인이 최근 일본에서 공식화폐로 인정받으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로 대접받고 있다.

포스링크(대표 조준영)는 블록체인 플랫폼 및 생체인증(FIDO) 기반 보안인증 업체 써트온의 지분 100%을 인수하고 신규사업에 진출했다. 써트온은 블록체인 보안인증 전문기업으로, FIDO(Fast IDentity Online)기반 생체인증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보안 및 인증기술 개발, 최근에는 전자문서의 무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 개발했다.

가상화 기반 클라우드컴퓨팅 회사 틸론(대표 최백준)은 임베디드 솔루션 개발사 리코시스(대표 김영수)와 기술 협력 협약을 맺었다. 양사의 특기를 결합, 가상 멀티OS플랫폼 기반 디스플레이 및 차량내 블록체인(In-Vehicle Blockchain)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기존 차량 내부에서 저장하던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서버와 블록체인을 이용하게 된다. 데이터 양이 많을 경우에도 과부하를 방지하고 빠른 분석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대기업 계열 SI업체들도 블록체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4월 자체 개발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공개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삼성SDS는 넥스레저 기반의 블록체인 신분증과 지급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SK C&C는 지난 3월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ID 인증서비스를 개발한데 이어 최근 블록체인 물류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물류 서비스는 선하증권과 신용장 등 각종 거래원장을 블록체인에 등록해 원본이란 것을 보장하고 유통하는 구조다.

LG CNS는 2015년 블록체인 기반 비상장주식 유통 플랫폼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와 업무 협약을 맺고 R3가 만든 금융 특화 플랫폼 코다(CORDA)를 바탕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창부는 최근 ICT융합 제품·서비스의 안전한 제공을 위해 필요한 보안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시범 적용하는 ‘융합보안 시범사업’의 올해 과제로 AI·블록체인·홈가전·데이터보안 등 4개 과제를 선정했다”며 “블록체인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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