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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상용차 업체, 국내 투자 일제 확대…시장 공략 박차
- 다임러트럭코리아, 2019년까지 100억 투자…서비스 질적 개선
- 볼보트럭ㆍ만트럭도 신규 투자 및 전략 모델 대거 투입
- 수입 상용차 업계1위 볼보트럭, 국내 상용차 시장 순위 변동 예고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국내 상용차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며 수입 상용차 업체들이 국내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정판 트럭 등 전략 모델을 대거 투입하는가 하면,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관련 시설에 신규 투자하거나 확충하는 등 판매 확대에 공력을 쏟고 있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서울 장충동 남산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총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서비스 네트워크를 질적으로 개선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조규상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가 서울 장충동 남산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총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서비스 네트워크를 질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이를 위해 이미 고객 서비스 매니저(CSM)를 신규 배치했고, 향후 서비스센터 공인 정비 인력을 워크 베이 당 1.2명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 중 벤츠 밴 전용 강남 서비스센터와 부산신하 상용차 서비스센터를 연다.

국내 서비스 투자 확대는 비단 다임러트럭코리아만의 행보는 아니다. 서비스 품질이 판매로 이어지며 최근 수입 상용차 업체들 사이에선 국내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불과 이달 초에는 국내 수입 상용차 업계 1위인 볼보트럭코리아가 2020년까지 연간 4000대 판매를 목표로 서비스센터 40개 이상을 확충하겠다고 투자 계획을 공언했다. 국내 상용차 시장 3위에서 2위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상용차 시장점유율 1, 2위는 현대기아차와 타타대우다.

수입 상용차 2위 업체 만트럭버스코리아도 올해 초 일찌감치 판매 차종 확대, 서비스 품질 개선 등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화 약 110억원을 투자해 PDI(출고 전 차량점검)센터를 평택으로 이전해 지난 달 오픈했다.

수입 상용차 업체들의 투자 확대는 국내 상용차 시장의 빠른 성장세도 한 몫 한다. 실제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지난해 판매량이 2015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국내 판매 시작 후 10년만인 2007년 누적 판매 대수 5000대를 기록했고, 2012년 1만대, 2015년 1만5000대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도 지난해 국내에서 1545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36% 성장했다. 이는 2001년 한국 시장 진출 후 가장 많은 판매 기록이다.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내 상용차 시장 규모는 약 3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차량 구입 후에도 부품교환 등 유지보수 수요가 커 파생시장 규모가 상당하다. 올해는 지난해 판매량이 상당해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입 상용차 업체들엔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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