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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프업 강소기업 상반기 결산]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높은 기술력 보유…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 강소기업 특징인 기술 집약형ㆍ글로벌 지향형 두드러져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상반기 현장탐방을 진행한 점프업 강소기업들의 공통점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집약형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이들 기업의 강점이자 경쟁기업과의 차별적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높은 기술력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의 바탕이 되면서 해외 실적도 급증하고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기업인 더존비즈온은 창업 초기부터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주력해, 국내에선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연구인력만 345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성과로 인한 특허도 국내 81건, 해외 7건 등 모두 88건에 이른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이 회사의 ERP의 우수성이 높게 평가되면서 해외업체의 ERP를 채택했던 국내 대기업들도 더존비즈온 ERP를 도입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유수 ERP 회사와의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2014년 월드클래스300 기업으로 선정된 더존비즈온은 중국과 일본, 필리핀 현지법인 3곳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베스트 OGM(Original Global standard and Good Manufacturing)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코스메카코리아는 146명의 연구인력을 운영하며 국내ㆍ외에 출원한 특허가 모두 96건에 이른다. 기술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해 상반기 기준 28%였던 코스메카코리아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 1분기 35%까지 증가했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와 중국 현지법인 두 곳을 통해 로레알, 에스티로더, 맥, 랩 시리즈, 크리스찬 부루탱 등 해외 유수 화장품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응집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분기 해외 매출은 186억원으로 국내 매출 137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이 회사는 60년이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광통신용 무수광섬유와 구부림강화 광섬유, 극저손실 광섬유 등 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제품들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냈다. 대한광통신은 광섬유를 첫 단계부터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 광섬유를 코어 모재부터 제조할 수 있는 공법과 생산 능력을 보유한 기업은 대한광통신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0여 곳에 불과하다. 특히, 대한광통신은 현존하는 코어 모재 제조공법 중 최상위 기술인 ‘기상축부착(VAD)’ 공법으로 광섬유를 만든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도 115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와 두바이 미국, 캐나다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독일 해외지사와 멕시코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82개 대리점을 통해 진단시약과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씨젠의 1분기 매출 210억원 중 해외 매출은 무려 176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지난해 월드클래스 300기업에 선정된 인터로조를 비롯해 싸이맥스와 멀티캠퍼스도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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