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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어바웃웨어, 양발 3D스캐너 세계 첫 개발
신발피팅·주문제화 등 가능케…28~30일 킨텍스서 기술 전시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온라인 신발 구매 때 이를 미리 맞춰보거나 주문 제화(製靴)를 할 수 있는 3차원 키오스크 스캐너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반품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발 관련 전자상거래(e-커머스)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벤처기업 올어바웃웨어(대표 박정훈)는 3D스캐너를 활용해 인체치수를 수집·측정하는 기술을 개발, 28일부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 

킨텍스에서 30일까지 열리는 ‘국제 3D 인사이드 컨퍼런스 & 엑스포’의 이노베이션존에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돼 참가한 것이다.

올어바웃웨어는 3D 스캐너로 두 발을 측정, 관련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관련 업체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신발 피팅, 수제화 주문제작, 안창 제작 등 기존 산업과 연결하는 인체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밖에 발의 3D 형상과 족압을 통해 평발, 요족, 무지외반, 족저근막염, O다리, X다리 등의 증상을 예측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향후 건강 관련 기능성 제품 연계서비스도 구상 중이다.

올어바웃웨어는 첫번째 브랜드로 이달 중 ‘파인드 슈즈(Find Shoes)’, 두번째 브랜드로 올해 말 ‘파인드 클로드즈(Find Clothes)’를 내놓는다. 이어 ‘파인드 글럽스(Find Gloves)’와 ‘파인드 해츠(Find Hats)’ 등 관련 맞춤 브랜드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올어바웃웨어는 이런 인체 맞춤기술로 지난해 11월 대만의 ASUS, 중국 3D ARTCRETION, ASIA BK 등과 기술협력 협약을 잇달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세계 유수의 기업 P사와도 사업 진행을 협의 중이다.

국내에서는 제화업체 에스콰이어 사와 맞춤형 HW·SW·플랫폼 기술 실시계약을 맺어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21일에는 한의학 의료기기업체 ㈜세자와도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올어바웃웨어는 이런 기술과 장비에 대해 개방정책을 통해 관련 기업들과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게 특징이다.

이 회사 박정훈 대표는 “개방 기술정책으로 누구나 3D스캐너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누구나 정밀한 SW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며 “중소기업들이 인체 3D스캔 장비(HW, SW)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용기업의 매출이 발생했을 경우 수익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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