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우선협상자인 한미일연합과 협상에 대해 “현재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컨소시엄의 여러 당사자 조정 등에 시간이 걸려 아직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10시에 시작한 주주총회에는 보고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 가운데 NHK방송 등은 한미일연합의 도시바메모리 인수계약이 29일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계약서 상세 내용을 조정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리면서, 도시바가 정식 계약 체결이 29일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한미일연합간 이견이 나오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도시바는 “매각 자체를 둘러싸고 이견이 있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선 WD는 도시바와 반도체사업 제휴 중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매각에 반대하고 나선 게 협상 진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WD는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에 이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도 매각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면서 미국 투자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공동으로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하겠다는 뜻을 27일 도시바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 정기주주총회는 이날 오전 10시 도쿄 인근 치바시 마쿠하리멧세에서 시작됐다. 이사 9명 선임과 에너지사업 분사화 등이 결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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