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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 수익 기대에 아파트 ‘세대 분리’ 주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얼마 전 방송인 이상민 씨가 모 TV프로그램에서 자신에게 돈을 빌려준 채무자의 집 한 켠에 세들어 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씨가 사는 집은 한 개의 아파트를 ‘세대 분리’ 리모델링을 통해 2세대로 나눈 뒤 한 쪽에서는 집주인이 살고 다른 쪽은 임대를 하는 방식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는 중대형 아파트를 이런 식으로 세대 분리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세대 분리 리모델링을 하는 이유는 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임대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기 때문이다. 또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살면서도 각자의 사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도 선호된다.

아예 처음부터 세대 분리 방식으로 지어 분양하는 아파트도 있다. 서울은 동대문구 용두4구역에 재개발된 용두롯데캐슬리치 아파트, 성북구 보문동에서 분양된 보문파크자이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분양한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 ‘신촌그랑자이’ 등도 있다. 주로 대학생들을 상대로 임대를 놓을 수 있는 지역에 들어선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대분리형 아파트는 세입자 입장에서는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과 넉넉한 주차공간 이용이 가능한 데다 높은 보안성 등 아파트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한다.

다만 집주인 입장에서는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이 비용 상 더 나을 수도 있고, 일반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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