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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판 ‘사우론의 눈’…17일째 대한유화 공장 굴뚝서 불기둥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울산석유화학공단 내 17일째 불기둥이 치솟고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사우론의 눈을 연상시켜 ‘울산판 사우론의 눈’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이 불기둥은 대한유화 공장 굴뚝에서 지난 6일부터 치솟았다. 높이 솟은 굴뚝 탓에 울산 전역에서 손쉽게 불길을 볼 수 있다.

대한유화측은 대기오염 등은 없다고 밝혔으나 환경부 조사 결과 기준치 이상 매연이 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대한유화는 에틸렌 생산설비 증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6일부터 시운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운전 과정에 불완전 제품이 발생, 이 제품을 태우면서 불기둥이 치솟기 시작했다.

대한유화 인근 주민과 공장 직원들은 직접적인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불기둥이 한밤에도 주변을 대낮처럼 밝히고 있는데다 소각을 위해 작동하고 있는 보일러 소음과 진동 때문에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다고 주장했다.

주민 불안이 커지자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공장 굴뚝에 대한 매연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기준치 이상의 매연이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청은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대한유화를 조사해 혐의가 드러나면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시는 매연 문제를 해결하라며 대한유화에 시설개선명령을 내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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