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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택 “강력한 원내투쟁 통해 비판ㆍ견제”
- 상임위ㆍ인사청문회 등 원내 복귀 투쟁 시사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한국당은 앞으로도 문재인 대통령의 독주와 독선, 협치정신 파기, 인사 난맥상에 대해 강력한 원내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제1 야당으로서 협력할 것은 통 크게 협력하면서도 잘못 가고 있는 것에 대해선 국회 상임위뿐 아니라 인사청문회를 통해 강력한 비판과 견제, 저항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해 국회 의사일정에 불참한 것을 풀고 이날부터 원내에 복귀해 대여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 권한대행은 “다음 주 인사청문 2라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며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 ‘신 3종 세트’로 규정한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송 후보자가 율촌에서 월 3000만원의 자문료를 받은 것에 대해 “월 3000만원이 약간의 활동비라니 국민이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며 “비상식적인 의식이 놀랍고 기막힐 뿐”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 “과거 노무현 정권 때 김병준 후보자를 향해 논문표절을 했다고 사퇴를 요구했고 결국 낙마시켰다”며 “정작 그 시점에 자신은 더 심한 표절을 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 발언 논란 등에 대해 “청와대는 문 특보의 방미 시 국민 세금으로 지원받은 비용과 내역, 문 특보를 위한 상시적 활동지원비를 밝혀야 한다”며 “당장 특보직에서 사임시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등 청와대 인사검증 책임자들은 당당히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 스스로 민정수석 재직 시절 운영위에 출석한 전례가 있는 만큼 대통령과 여당의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여성 비하 글 논란에 대해 “청와대 공직자로서 인정할 수 없는 저질 중 저질이다. 글을 인용하기도 민망하고 부적절할 정도로 난잡한 수준이고, 책이 추잡스러운 쓰레기”라며 “여당의 여성 의원들은 단 한마디 말도 안 하고 있는지 기막힐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기획자문위가 고위공직자 검증 기준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도 “점령군 사령부라도 되는 양 멋대로 포고령을 내리고 국회와 국민에게 따르라고 한다면 지록위마요 이현령비현령”이라며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고 협치와 소통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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