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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돋보기] 브이원텍, 코스닥 입성…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선두’
-공모금액 278억~324억원
-시장 점유율 64% 업고 성장세 지속 전망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기업 브이원텍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이원텍(대표 김선중ㆍ사진)은 26~27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 내달 3~4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회사는 미래에셋투자로, 공모수량은 182만9000주이다.

김선중 브이원텍 대표이사 [사진제공=서울IR]

공모 희망가액은 1만5200~1만7700원, 공모금액은 278억~324억원 규모다.

브이원텍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디스플레이의 ‘압흔’을 검사하는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압흔이란 압착의 흔적이란 뜻이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그 위에 조립한 연성회로기판(FPCB) 등 부품이 충분히 압착됐는지 여부를 검사해 불량을 줄이는 것이 압흔 검사 장비의 역할이다. 브이원텍은 이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64% 차지하며 ‘선두’ 지위를 고수하고 있다.

브이원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07%, 264% 증가하며 가파른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은 37%에 달한다. 중국 고객사의 LCD 공장 증설, 수율 개선을 위한 투자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브이원텍은 “현지 고객사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현지 생산기지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중국 내 신규 고객사에 대한 영업의 거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공모자금 중 약 50억원을 신규사업 관련 시장 개척 비용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점등검사기, 3D 스캐너 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브이원텍이 지난해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15억9000만원으로 매출 대비 6.5% 수준이다.

브이원텍 실적 추이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브이원텍의 기술력은 차세대 성장 동력인 자동차용 2차전지, 바이오산업 등으로 확대 적용될 것”이라며 “아직은 연 매출 200억~300억원 대에 불과하지만 그만큼 큰 잠재력이 신규 시장에서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브이원텍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55%, 68% 늘어난 380억원, 155억원으로 BNK투자증권은 추산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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