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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카드 빅데이터, GDP 추계에 활용된다
美 벤치마킹 선진국형 경제지표 개발
서민지원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추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신한카드가 카드 소비 빅데이터를 당국의 국내총생산(GDP) 산정 기초자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용되는 경제지표를 개발하는 등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정책 운용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2017년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사 빅데이터가 국가통계 GDP 추계에 활용된다고 18일 밝혔다.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지능정보사회의 핵심 자원인 빅데이터를 통해 각종 사회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국민 체감형 성공 사례를 발굴ㆍ전파하는 사업으로 올해 총 12개 컨소시움을 선정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9일 개최된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홍익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국가 통계 고도화 및 국내외 경제 이슈에 대해 선제적 대응 체계를 지닐 수 있도록 카드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한국은행에 카드 소비 관련 빅데이터를 GDP 추계의 기초자료로 제공한다. 특히 가계소비지출, 서비스업 생산 등 국민소득 구성항목 가운데 카드 빅데이터로 추정할 수 있는 항목을 발굴해 한은 GDP 추계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GDP 가계소비지출을 식료품, 의료, 오락문화 등 목적별로 구분할 수 있는 상세 데이터는 물론 소비지출을 소득분위별, 지역별로 구분할 수 있는 양질의 기초데이터도 함께 개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은행 등의 ‘나우캐스트’(Nowcast)를 벤치마킹해 선진국형 경제지표를 개발하고 국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나우캐스트란 제반 경제지표의 발표치를 계량모형에 산입,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의 경제상황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일본의 물가지수 및 미국과 프랑스 중앙은행이 GDP를 예측하는데 사용하고 있는 통계적 기법이다.

카드 빅데이터로 대중교통 이용, 가맹점 개폐업 등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각종 경제 선행지표를 도출해 금융 정책의 속보성 및 정확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러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지표를 개발해 현재보다 더 빨리 경기동향을 파악할 수 있고, 실물 경기예측의 정확도를 더욱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신한카드 측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소상공인, 사회적 약자 등 서민계층별 정책지원을 위한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 국내 경제 이슈별 충격이 예상되는 서민계층 심층 분석을 통해 정책 수립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실제 소비 생활을 중심으로 향후 경제 전망과 예측을 통해 국민들의 실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인사이트를 찾아내고 정책 활용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은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 참여로 국내 빅데이타 산업의 리딩 컴퍼니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한편, 신한카드 빅데이터가 국가통계 GDP 추계 및 정책 지원에 활용된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경제 전반에 걸쳐 민관이 공동으로 유용한 경제지표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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