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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기업 케이씨텍ㆍ이녹스…‘환영’받는 기업분할
- 케이씨텍, 순현금 감안 자산가치만 2000억 수준
- 이녹스, 알톤스포츠 리스크 털고 사업회사 가치↑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반도체 관련 기업인 케이씨텍과 이녹스의 기업 분할에 최근 시장이 호평을 내놓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씨텍은 지난 12일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케이씨(가칭)와 케이씨텍(가칭)으로 회사를 분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분할 후 존속회사인 케이씨는 자본금이 68억원으로, 가스 공급 장치 등 유틸리티 사업과 투자 관련 업무를 맡는다. 신설회사인 케이씨텍은 자본금 99억원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산업을 진행하게 된다. 회사의 분할 예정일은 오는 11월 1일로, 분할비율은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4 대 6 수준이다.

[사진=오픈애즈]

존속회사의 높은 자산가치는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요소다. 케이씨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가치만도 1500억원 이상으로, 순현금까지 감안하면 전체 자산가치만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설회사의 사업 성장 전망도 밝다. 케이씨텍은 올해도 3D 낸드 반도체 CMP(웨이퍼를 평평하게 연마해주는 장비)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예년처럼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씨와 케이씨텍의 독립경영 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져 신설 사업부문 고객사에 대한 대응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케이씨텍과 이녹스 실적

지난 1일 이녹스의 기업 분할 역시 시장의 평가가 호의적이다. 이녹스는 이녹스(지주사)와 이녹스신소재(사업회사)로 나눠졌다. 지난달 29일 기준 시가총액 6054억원에 대해 사업회사와 지주사가 7대 3 분할 과정을 거치면서 이녹스첨단소재의 시가총액은 4238억원이 된다. 특히 기존 이녹스의 사업 부문 실적을 깎아먹던 알톤스포츠가 지주사로 편입(지분율 46%)되면서, 사업부문의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녹스는 지난해 알톤스포츠로 인해 레저사업 부문에서 58억원 영업손실을 보면서 영업이익이 95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알톤스포츠와의 분리는 이녹스의 주력사업부였던 소재산업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후 가치를 평가하면 현재 6000억원 수준인 시가총액이 8000억원으로 충분히 상승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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