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전대를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가장 많다. 9월 열리는 정기국회 전에 지도부를 정비하고 내년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 준비 체제로 당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여당과 보폭을 맞추는 측면도 있다.
이미 국민의당은 지난 5월 열린 당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당대회를 8월에 열자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7월달에 하자고 하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 혁신 작업을 완료하고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의견도 있다. 국민의당의 한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8월에 전당대회를 하자는 의견이 현재 다수지만 혁신 작업이 완료된 뒤에 치르자는 의견도 있다. 12월이나, 1월께에 하자는 얘기다”고 했다. 또 “당초 조기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지만 일부에서 이견이 있어 의원총회가 소집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혁신작업 완료 후 전당대회를 하자는 주장은 박주선 비대위원장 등 일부 지도부 인사로부터 나오고 있다. 7~8월 전대를 주장하는 측보다는 소수다. 박 위원장 측 관계자는 “박 위원장이 전당대회일정을 못박지는 않은 상태”라면서도 “하지만 혁신작업이 마무리 된 후에 전대를 치르는게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재 진행중인 대선평가위원회와 혁신위원회의가 당 혁신 작업을 완료하고, 이 과정에서 당헌당규상의 문제점이 불거지면 이를 정비 한 뒤 전당대회를 치르는게 맞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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