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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 “삼기오토모티브는 전기차, 베셀은 항공기”…신성장 동력 찾는 기업들
- 삼기오토모티브, 다이캐스팅 전기차 부품 제조
- 베셀, 경항공기 시장 연간 100대 생산 예정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다이캐스팅이라는 원천 기술로 내연기관 틀에서 벗어나겠습니다.”(삼기오토모티브 관계자)

“경비행기 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진행중입니다.”(베셀 관계자)

코스닥 기업인 삼기오토모티브와 베셀이 최근 신성장 엔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주조 기술에 바탕을 둔 제품 다양화로 완성차 시장 하락세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벗어날 계획이다. 베셀은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클 이후 도래할 새 시장 진출을 위해 비행기 산업에 뛰어들었다.

삼기오토모티브 사진[사진제공=코스닥협회]

삼기오토모티브는 자동변속기 밸브바디 등 내연기관 부품을 만드는 다이캐스팅 업체이다. 다이캐스팅이란 구리, 알루미늄, 주석, 납을 녹여서 강철로 만든 금형에 주입해 금형 모양과 같은 주물을 얻는 주조법을 뜻한다. 지난해 기준 이 회사의 매출처는 현대차(76%), 폴크스바겐(5%), GM(3%) 등이 차지하고 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기존의 내연기관보다 폭넓어진 다이캐스팅 부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23% 성장해 2020년까지 전기차가 연 1000만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부품 수주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LG전자의 냉각수, 히터, 충전기 등 7종과 모터하우징 3종을 수주했고, LG화학에서 엔드 플레이트를 수주했다.

박홍재 삼기오토모티브 전무는 “다이캐스팅 업체로서 패러다임을 강화하고 있다”며 “내연기관 쪽으로 해오던 것을 샤시나 차체쪽으로 제품군을 바꾸고 있고,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도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인라인(In-line) 시스템을 제조하는 베셀도 신사업에 도전 중이다. 인라인 시스템이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패키지로 해서 여러가지 장비를 하나의 라인으로 연결해 공정을 연달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최근 이 회사는 레저ㆍ교육용 2인승 경비행기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까지 279억원을 투자하는 국책 과제 KLA-100사업을 통해 최고속도가 시간당 245km인 600kg의 경비행기를 대량생산할 예정이다. 이 비행기엔 이중 전자식 계기판, 네비게이션 맵, 전자제어 직접분사 엔진, 2중 점화 시스템, 기체 낙하산 등이 탑재된다.

베셀 제조공정.[사진제공=코스닥협회]

베셀 측은 비행기가 대당 1억~1억5000만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최필영 베셀 전무이사는 “베셀의 항공기는 굉장히 프리미엄 항공기”라며 “경비행기 연간 수요는 2000대에 이르는데 베셀은 향후 3년에 연간 100대 정도 생산해 시장에서 5% 가량을 점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비행을 하기 위한 모든 시험이 완료됐고, 초도비행을 하려면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얻어야하는데 6월중에 초도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9월까지 안전성인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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