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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율 좁힌 英 노동당 … ‘테러변수’가 끼칠 영향은?
-노동당, 최근 여론조사서 지지율 1%차로 좁혀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선거는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오는 8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되는 영국 조기총선을 앞두고 집권 보수당의 지지세가 흔들리고 있다. 노동당의 지지율이 막판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4일 여론조사기관 서베이션 조사에 따르면 보수당과 노동당 격차는 현재 1%포인트까지 좁혀진 상황이다.

지난 5월27 ~ 6월1일 공개된 6개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은 42~45%, 노동당은 33~40%의 지지율을 가져갔다. 양당의 격자는 최소 3%포인트에서 최대 12%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1% 내외의지지율 차이가 보이면서 보수당은 과반의석 차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번 총선은 본격적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앞두고 집권당인 보수당 출신 테리사 메이 총리의 재신임을 묻는 선거로 여겨진다. 

<사진설명> 노동당의 조기총선 유세 현장. [사진=게티이미지]

메이 총리는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여당 일각과 야권의 반발에 맞서 조기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드 브렉시트는 EU를 떠나면서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도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번 선거를 통해 보수당이 승리할 경우 영국의 EU탈퇴가 기정사실이 된다.

제레미 코빈이 이끄는 노동당은 ‘하드 브렉시트’에 반대하고 있다. 노동당의 당론은 유럽연합 잔류를 주장한다. 하지만 급진 좌파로 분류되는 당수 코빈은 유럽연합을 ‘부르주아지 클럽’으로 여기며 브렉시트 반대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테러가 끼칠 영향에 대해 별다른 답을 내놓고 있지 않다. 테러 대처 신뢰도를 묻는 오피니움 조사에서 보수당(46%)이 노동당(11%)을 크게 앞섰고, 총리 후보로도 메이(42%)가 노동당 대표 제러미 코빈(24%)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 테러 문제가 발생한 뒤 노동당의 지지율은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격차가 큰 편차를 보인 까닭은 25세 이하 연령층의 투표 가능성이 다르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봤다. 젊은층에서 노동당의 지지율은 60%에 달한다. 격차가 적게 나온 여론조사는 25세 미만 인구의 영향력이 높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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