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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당한 英, 메이 총리 “총선 연기 없다”
-맨체스터 12일만에 런던 테러

-7명 사망·50명 부상당해



[헤럴드경제] 영국 런던 시내에서 주말인 3일(이하 현지시간) 7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친 테러가 발생했다. 하지만 메이 영국 총리는 총선을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4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7명이 사망했다. 용의자 3명은 무장경찰에 사살됐다”고 밝혔다.

딕 청장은 “현재 파악된 정보에 따르면 4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부상자는 호주인 2명과 프랑스인 4명, 영국인 1명등이다.

지난달 22명이 목숨을 잃은 맨체스터 공연장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지 12일 만에 수도 런던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 3월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 승용차 테러에 이은 올해 3번째 테러다. 

<사진설명> 런던 테러 피해자들이 경찰의 폴리스라인을 넘어 대피하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이에 딕 청장은 “지금 이 사건은 통제 아래 있다”면서도 “안전을 확실히 하기 위해 런던 브리지와 버러 마켓 주변에서 수색이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직 이번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한 세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영감을 받은 자들에 의한 모방 테러라고 주장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총리집무실 앞에서 성명서를 내고 “이들이 이슬람 극단주의라는 악의 이념으로 서로 묶여 있다”며 “범인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이념에) 영감을 받아 공격하고 있고, 다른 공격을 모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찰과 대테러 기관들이 필요한 모든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테러 전략을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심각’ 단계인 테러 경보단계를 격상하지 않았다. 또 오는 8일 예정된 총선도 예정대로 치르겠단 뜻을 밝혔다.

현재 집권 보수당과 야당인 노동당의 지지율 격차는 1~12%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거듭된 테러 행동은 집권당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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