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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4일 사드 진상조사위원회 열기로
- 정우택 “사드 청문회, 야당 반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이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반입을 둘러싼 청와대와 국방부의 ‘진실공방’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일 충북 단양에서 열린 한국당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느 게 진실인지는 모르지만, 국민에게 혼란을 가져왔으니 우리 당에서도 국방부를 방문하든 청와대 안보실을 방문하든 이에 대한 규명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오는 4일 당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20일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사드 (발사대) 배치를 보고했느냐, 안 했느냐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안보 무능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권한대행은 또 미국 상원에서 국방 예산을 담당하는 딕 더빈 상원의원이 문 대통령을 만나 “한국이 사드를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9억2300만 달러(약 1조300억 원, 사드 배치 및 운용 비용)를 다른 곳에 쓸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된 것을 두고 “청와대가 이것을 발표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의구심을 표시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사드 배치 완료에 앞서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과연 미국에 가서 할 얘긴지 의심스럽다”며 “군사용어도 이해를 못 하는 분이 안보실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데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드 청문회’에 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야3당이 모두 반대한다면서 “이건 군사 기밀의 문제이고, 넓은 의미의 한미 동맹을 균열시키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게 공통적 주장”이라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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