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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5월 美시장 ‘최대 낙폭’ 브랜드
-현대차 15.5% 감소, 기아차도 7% 줄어
-테슬라 30% 가까이 상승 대조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판매 감소율이 가장 큰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6만1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5.5% 줄었다.

주력 모델인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1만6142대에 그쳐 전년 동월보다 22% 감소했고 쏘나타는 1만2605대 판매돼 지난해 5월에서 20% 이상 줄었다. 

현대차가 지난 4월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쏘나타 뉴 라이즈를 공개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반면 투싼은 지난달 모두 1만600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 증가했고 액센트도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한 5773대가 팔렸다.

기아차도 지난달 5만8507대 판매돼 전년 동월보다 7% 감소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전체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11만8518대로 전년 동월보다 11.5% 줄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공급 과잉에 올들어 뚜렷한 하강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대차의 감소폭이 가장 커 국내 브랜드가 더욱 침체를 보이고 있다.

점유율 1위인 포드는 2.3% 판매가 증가했고 GM(-1.3%), 도요타(-0.5%), 피아트크라이슬러(-0.7%) 등도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현대기아차보다 점유율이 높은 혼다와 닛산도 각각 0.9%, 3.1%의 증가율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특이한 점은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의 상승세다. 테슬라는 지난달 4400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보다 판매량이 29% 증가했다.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각각 11.1%, 7%씩 줄어들어 럭셔리카 수요가 기존 내연기관 중심 모델에서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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