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보도에 상당수 네티즌은 “1점 조작이 말이 되느냐”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이 1점은 S고교의 채용 기준을 판가름 하는 점수다. 때문에 조 씨와 S고교의 채용 특혜 의혹이 제기될 만한 상황이다.
매체에 따르면 S고교의 채용 기준에 포함된 토익 점수는 901점 이상 이지만, 조 씨는 900점을 받았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고교는 조 씨의 토익 점수를 자격 미달이던 900점이 아닌 901점으로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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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고교는 이어 2013년뿐 아니라 올해 2월 조 씨를 다시 채용할 때도 900점짜리 토익 성적표를 조 씨로부터 제출받았지만 ‘기준을 충족했다’고 교육청에 밝혔다.
S고교는 지난달 30일 서울시교육청에 조 씨가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시인하는 소명서를 제출했다. 소명서에는 “조 씨가 이미 2013년 3월부터 채용돼 있어서 조 씨의 자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의심없이 결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 씨는 지난달 26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편 2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김 후보자에겐 이미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우선 김 후보자는 지난 1997년과 2004년 두 차례 위장 전입한 의혹과 1999년 서울 목동 아파트를 사들이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있다. 김 후보자 아내가 고교 영어 회화 전문강사로 부정 취업했다는 의혹, 영어학원장으로 일하면서 세금을 탈루했다는 문제 제기도 있다. 또 한성대 교수인 김 후보자가 학교로부터 겸직 허가를 받지 않고 시민단체 활동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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