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6월 LG페이 출격…‘후발주자의 반란’ 될까
늦어도 이번주 내 서비스 출시
사용 가능한 단말기 확대 최대과제


LG전자의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LG페이’가 이 달 출격한다. 지난 2015년 8월 출시한 삼성페이보다 약 2년 가까이 늦은 출발이다. 치열해진 ‘페이전쟁’에서 LG페이가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딛고,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낼 주 있을지 주목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페이’ 서비스 시작이 임박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의 최종 약관심사 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심사는 막바지 단계다. 늦어도 이번주 내에 서비스 출시를 위한 최종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약관심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바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LG전자 홈페이지에도 ‘LG페이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 예정입니다’는 공지를 시작하고 금감원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마지막 몇가지 확인 절차만 남겨놓고 있고, 서비스 출시는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LG페이는 지난달 24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첫 공개됐다. 국내 8개 카드사 모두와 제휴를 완료했으며 서비스 출시 때는 신한, KB, BC, 롯데에서 우선 지원한다.

LG페이는 오프라인에서 신용카드 단말기만 있으면 결제할 수 있다. 마그네틱 기술인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가 탑재 돼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가 된다.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삼성페이와 거의 유사한 방식이다.

우여곡절 끝에 LG페이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한 발 뒤쳐진 결제 시장에서 LG가 빠르게 추격에 나설 지 주목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G5’출시 때부터 LG페이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 왔었다. 당시 하나의 플라스틱 카드에 여러 개의 카드 정보를 모아 사용하는 ’화이트 카드‘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기술 대신 ‘WMC’ 방식으로 원점에서 서비스를 다시 준비한 탓에 출시가 늦어졌다.

서비스 확산의 관건은 사용 단말기 확대다. 당장 LG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G6’ 뿐이다. 삼성페이도 초기에 최신 프리미엄폰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가 ‘삼섬페이 미니’로 모든 안드로이폰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LG페이도 추가 서비스를 통해 사용 가능한 단말기를 늘리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