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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모 “정유라, 부모 덕에 혜택 누렸을 뿐” 두둔
[헤럴드경제=이슈섹션]31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국내로 송환되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박사모 공식 온라인 카페에는 정 씨의 송환과 관련된 여러 게시물들이 게재됐다. 정 씨의 송환에 대한 동정과 분노가 담긴 글들이다.

박사모 한 회원은 카페 자유게시판에 ‘쟤들은 뭐가 저리 당당한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회원은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 후보자들의 ‘위장전입’을 문제삼으며 정 씨의 이화여자대학교 입시 특혜와 비교했다.

[사진=박사모 온라인 홈페이지 화면 캡처]

그는 “정유라는 무슨 죄랍니까? 살인이라도 저질렀나요? 아님 테러라도 일으켰나요?”라면서 “그냥 돈 많고 욕심 많은 부모 만나 혜택 누리고 산 것 밖에 더 있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 지금 문제되는 위장전입으로 인해 입학 특혜 누리는거랑 병역이나 취업에서 부모의 명성과 돈XX로 특혜 받은 인간들도 같이 취급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또 다른 박사모 회원은 ‘정유라가 불쌍하다’는 게시물을 올리며 “그 어린아이가 무슨 큰 죄를 지었다고 그렇게 야단들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정 씨에 대한 언론보도를 비난하며 “언론이 어떻게 인권을 유린하는 학대를 서슴치 않고 할 수 있냐”고 분개했다.

한편, 이날 한국으로 송환된 정 씨는 곧바로 검찰로 인계돼 조사를 받는다. 정 씨는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이화여대 입학ㆍ학사 비리, 삼성그룹이 제공한 승마 지원금 특혜, 재산해외 도피 등 크게 3가지의 혐의를 받고 있다. 죄목으로는 업무방해와 제3자 뇌물수수, 재산국외도피ㆍ외국환관리법 위반 등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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