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자유한국당, 이낙연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
- 본회의 참석 여부 놓고 막판까지 의총서 논의

[헤럴드경제=이태형ㆍ김유진 기자]자유한국당은 3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개로 본회의 참석 자체를 놓고 의원총회에서 논의하면서 본회의 개회가 늦어지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총을 열어 표결 불참 방침을 정했다고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전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찾아가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본회의 상정을 철회해달라는 요구도 전달했다.


정 권한대행은 “자료도 제출이 안 되고 해명되지 않은 의혹이 남아있는데 (임명동의 절차를) 강행하는 데 의원들이 이해를 못하고 있다”며 “의장실을 방문해 안건 상정 철회를 얘기했고 그럼에도 다른 사태가 벌어지면 저희들은 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3일 이내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돼 있는데 어저로 끝이 났다”며 “오늘 보고서 채택은 국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청문법에 따르면 인사청문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을 경우 국회의장이 부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국당은 ‘부의’가 국회의장이 의사일정을 잡을 수 있는 권한이고, 그 의사일정을 확정하는 것은 교섭단체 대표들의 합의가 있어야 가능한 것 아니냐며 법리적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 권한대행과 만난 정 국회의장은 보고서가 채택된 입장에서 효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본회의 개시 시간인 2시를 훌쩍 넘기면서 의총을 진행, 부의 이후 임명동의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앞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한국당 의원들은 아예 본회의에 불참하거나 회의장에서 항의 표시를 한 뒤 집단 퇴장해 피켓시위를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