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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여성ㆍ전북ㆍ비문…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김현미(55)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 비주류를 발탁한 파격 인사로 손꼽힌다. 김 내정자는 ‘여성 30% 입각’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는 동시에 비문(비문재인)계와 전라북도 민심을 두루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 부문의 전문성은 앞으로 김 내정자가 넘어야할 산이다.

김 내정자는 참여정부 때 청와대 비서관을 거쳐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3선 의원(19대ㆍ20대 국회)이다. 국회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각각 간사를 역임, 당내 경제통으로 자리잡았다. 20대 국회 첫해인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을 지냈다. 헌정 사상 최초 여성 예결위원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김 내정자의 발탁은 ‘여성’과 ‘비문’, ‘전북’을 한번에 끌어안는 정무적 판단이 작용했다. 문 대통령은 내각의 3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공약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두 번째 여성 장관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같은 호남이지만 전남에 비해 늘 소외돼온 전북 민심도 고려됐다. 전북 정읍 출신인 김 내정자를 기용해 전남 영광 출신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최소한의 보조를 맞췄다는 얘기다.

김 내정자는 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지만 친문(친문재인)보다 비문 성향에 더 가깝다. 친문패권을 불식시키고 ‘탕평 인사’를 실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볼 수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는 비대위원을 지내며 20대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 등 당내 입지도 튼튼하다.

당내에서는 오랜 당직 경험을 통해 정무적 판단 능력이 뛰어나고 갈등 조정 역할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대선 때에는 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미디어본부장을 맡았고, 최근 문 대통령의 ‘아세안 특사단’으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순방했다.

▷전북 정읍 ▷전주여고ㆍ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ㆍ정무2비서관 ▷열린우리당 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ㆍ대표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20대 국회 예산결산위원장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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