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총참모부 “南 새떼 보고 기관총 450여발 난사”
-南, 北 대남전단 살포용 풍선 설명과 달라
-합참, 접경지역에서 대남전단 일부 수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우리 군이 지난 23일 군사분계선(MDL) 상공을 넘어온 비행체를 경고사격한데 대해 새떼였다면서 한반도정세를 대결국면으로 몰아가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25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의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남조선 괴뢰들은 강원도 철원 최전방지역 상공에서 날아가는 새무리를 보고 ‘정체모를 비행체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하’하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무턱대고 우리측을 향해 경고방송을 불어대고 450여발의 기관총탄까지 난사해대며 소란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이는 합동참모본부가 비행체에 대해 북한이 날려 보낸 대남전단 살포용 풍선으로 최종결론낸 것과 차이가 난다.

[사진=헤럴드경제DB]

또 북한이 450여발의 기관총탄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우리 군은 K-3 기관총 90여발을 경고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와 함께 “비무장지대에서 의문의 폭발사고가 생겨도 ‘북 목함지뢰’ 탓이고 바다에서 괴뢰군 함선이 침몰해도 ‘북 어뢰’때문이며, 하늘에서 새무리가 남쪽으로 날아도 ‘북의 무인기’이고 주어온 변소문짝도 ‘북 무인기 잔해’이며 보온병껍데기가 나뒹굴어도 ‘북 방사포탄’이라고 우겨대는 것이 정신착란증에 빠진 괴뢰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괴뢰군부 호전광들이 이번에 감행한 무모한 군사적 도발은 남조선사회에 반공화국 적대감을 조장하고 조선반도의 정세를 험악한 대결국면에 못 박아두려는 불순한 속내의 연장”이라면서 “만고역적 박근혜 탄핵사태를 계기로 인민들의 버림과 배척을 받고 파멸의 함정에 빠진 괴뢰보수 패거리들은 꺼져가는 잔명을 부지하며 남조선 내부에서 급격히 높아가는 북남관계 개선요구를 막아보려고 동족대결에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 군은 25일 최전장 접경지역에서 대남 비방 전단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전단에는 우리 정부와 미국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