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첫 주재한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대통령 특수활동비를 논의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라도 대통령 특수활동비를 축소할 수 있는지 검토, 추진하고 이를 계기로 전체적인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대통령 특수활동비부터 대폭 감소한다. 대통령 비서실은 올해 5월 현재액 기준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127억원 중 42%(53억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특수활동비는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수사, 기타 이에 준하는 국정수행 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이며, 특정업무경비는 수사, 감사, 예산, 조사 등 특정업무수행에 소요되는 경비다. 올해 대통령 비서실의 특수활동비ㆍ특정업무경비는 각각 124억ㆍ37억여원으로 책정됐고, 5월 현재 각각 100억2600만원ㆍ26억4100만원이 남아 있다.
청와대는 올해 절감집행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 내년도 예산도 올해 대비 31% 축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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