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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후보자 의원시절 보좌진 잦은 교체
1년 2~3명…모두 36명 바뀌어
총리실 “사직 모두 본인 사정”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현역 의원 시절 잦은 보좌진 교체로 구설수에 올랐다. 4선 의원을 지내면서 40명에 이르는 보좌진을 교체한 것으로 확인돼 이 후보자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다수 위원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이낙연 총리후보자 국회의원 재직시절 보좌진 변동현황’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00~2014년까지 4선 의원을 지내면서 40여명의 보좌진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무처 자료에 따르면 2000~2014년까지 임용ㆍ면직된 보좌진은 총 64명으로 이중 재임용 경우 등을 고려했을 때 총 45명이 교체됐다. 보좌관(4급 상당)은 16명, 비서관(5급 상당)은 10명, 비서(6,7,9급 상당)는 19명으로, 이중 9명이 자체 승진된 것으로 추정하면 최소 36명이 교체된 셈이다.

인사청문특위 소속 의원실의 관계자는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한 사람이 있고, 임기가 시작하고 끝난 날짜가 이어지면 연임된 것으로 봐서 최소 9명이 동일인물로 볼 수 있다”며 “이처럼 추정했을 때 최소 36명 정도가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보좌진 교체는 일반적인 의원실의 보좌진 이동에 비해 많은 편이라는 지적이다.

다른 의원실의 관계자는 “일반적인 직장의 경우 5년이나 10년 재직하는 게 정상적이지만, 국회는 1년만에 바뀌거나 몇개월만에 바뀌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이 후보자의 과거 보좌진 교체는 통상적인 경우에 비해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보좌진의 잦은 교체 여부에 대해 “후보자가 2000년부터 국책위원 14년과 도지사 3년 등 총 17년간 같이 한 보좌관이 있다”면서도 “그동안 사직한 분들은 모두 본인 사정에 의해서 의원면직했다. 후보자가 의원 재직 중에 의정활동을 하면서 직원들이 고생한 점은 충분히 인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ㆍ박병국ㆍ김유진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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