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는 대외적으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대변하는 매체로 알려져 있다.
환구시보는 22일 한국의 각종 매체들이 다음 주부터 중국이 단체여행단을 다시 보내는 등 중국이 사드 관련 보복을 중단할 것이란 낙관론을 보도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설치된 사드 발사대 [사진제공=연합뉴스] |
한국에서는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객 금지 조치가 조만간 해제될 거라는 기대가 팽배한 상태다.
그러나 환구시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주요 온라인 여행사의 한국행 관광 상품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물론 ‘사드 재협상’을 공약으로 내건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중국 내에서 혐한 분위기는 반전되고 있다. 중국 자유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한국은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단절됐던 중국과의 교류도 전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국방부에 사드 부지를 제공해 중국 국민들의 타깃이 된 롯데마트의 경우 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를 두달여만에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구시보는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의 혐한 정서는 여전히 높다며 많은 중국의 누리꾼들은 한국의 사드 철수가 선행돼야 한한령을 철회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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