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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막남친 4인의 하모니…크로스오버 ‘포르테 디 콰트로’
‘팬텀싱어’에서 우승…첫 정규 앨범 발매
7월까지 14개 도시 전국 순회 콘서트
서울공연 4000석 예매 15분만에 매진도


한국판 ‘일 디보(Il Divo)’를 선발하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가 셀프타이틀 정규 데뷔 앨범을 19일 발매했다. 디지털 음원은 이에 앞서 18일 정오 공개됐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뮤지컬 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베이스 손태진, 가수 이벼리로 구성됐다.

이번 데뷔 앨범은 국내외 음악가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해외 유명 크로스오버 작곡가 프레드릭 켐프가 작곡한 ‘스텔라 론타나’와 ‘단 한 사람’이 더블 타이틀 곡으로 수록되었다. ‘단 한 사람’은 스타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했다.

팬덤싱어 초대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가 정규앨범을 냈다. ‘그토록 간절했던 나의 단 한 사람아/그대 이름 곁에 나를 써요/세상 위, 또 아래 어떤 일이 있어도/나는 그대 곁에 있겠소’ 앨범에 실린 ‘단 한 사람’은 가사만 봐도 귀가 절로 즐겁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손태진, 김현수, 고훈정, 이벼리.

‘팬텀싱어’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윤종신이 [2017 월간 윤종신 3월호]의 ‘마지막 순간’을 포르테 디 콰트로와 함께한 데 이어 이번 데뷔 앨범에 신곡 ‘오늘 그대’를 작곡하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또 다른 수록곡 ‘데스티노(Destino)’는 방송 음악 감독으로 연을 맺은 권태은 작곡가가 작곡, 윤사라가 작사했다.

이 외에도 영화 ‘시네마 천국’ OST ‘치네마 파라디소(Cinema Paradiso)’,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OST ‘라 비타 에 벨라(La Vita Bella)’, 경연곡 ‘오디세아(Odissea)’, ‘일 리브로 델라모레(Il Libro Dell’Amore)’, 내한 공연을 가진 밴드 콜드플레이의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 커버곡 등이 수록됐다. 보너스 트랙으로 조규찬의 명곡 ‘마지막 돈키호테,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러브 발라드(Love Ballad)’가 크로스오버 곡으로 재창조되어 담겼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전국 14개 도시를 순회하며 전국 각지의 관객과 만난다. 포르테 디 콰트로의 전국 투어 콘서트는 연일 화제를 낳으며 국내 크로스오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방증하고 있다. 특히 6월 8일 서울 공연은 예매 15분만에 4000석이 매진되기도 했다. 정규 음반 역시 예약 판매 시작과 동시에 판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팬텀싱어’ 종영 후에도 이들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포르테 디 콰트로의 인기는 아이돌 팬덤 못지 않다. 지난 7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전국 투어 첫 공연에서는 팬들이 직접 슬로건 팸플릿을 제작해 앵콜 공연 때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4명인 만큼 각자의 음악적 배경과 커리어가 다양하다. 팀 리더인 고훈정은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 뮤지컬계에서는 잔뼈가 굵은 배우다. 대학시절 성악을 전공한 덕에 뮤지컬과 성악을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적 해석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테너 김현수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 중인 정통 테너. 포르테 디 콰트로에 앞서 ‘벨트라움’이라는 성악앙상블의 리더를 맡고 있으며 ‘팬텀싱어’ 오디션 당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아리아 ‘Una furtive lagrima(남 몰래 흘리는 눈물)’을 불렀다. 김현수는 당시 마치 CD를 재생한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뛰어난 실력으로 모든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베이스 손태진은 김현수와 서울대 동문이다. 가요 딕션이 탁월하여 서정적인 감성을 잘 표현하는 베이스로, 테너 김현수와의 듀엣곡 ‘꽃이 핀다’는 음원 차트 상위권에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벼리의 이력은 특별하다. 체계적인 음악공부를 하지 않고 신학교를 졸업한 이벼리는 자신의 노래 실력을 알고자 나갔던 2014 전국음악콩쿠르에서 뮤지컬 부문 대학원·일반부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듣는 이들을 집중하게 만드는 감미로운 저음과 힘찬 고음은 이벼리의 강점이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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