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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고국 첫승“ vs. 김자영 “어게인 2012”
-LPGA 두산 매치 결승 격돌
-김자영 제2전성기 열겠다는 각오
-박인비 여제 답게 한국 우승 절실
-이승현 맹추격…막판 무너져
-김해림 극적 동점 연장 분패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박인비(29ㆍKB금융그룹)가 골프 여제 답게, 국내 투어 우승이라는 숙원사업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로 두산 매치 결승전에 나섰다.

5년만에 제2 전성기를 노리고 있는 김자영2(26ㆍAB&I)도 연장전 끝에 올해 ‘대세’ 김해림(28ㆍ롯데)을 제압, 토종 투어 선수의 자존심을 걸고 결승전 필승을 다짐했다.

김자영2와 박인비가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7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 7500만원) 최종결승에서 맞붙었다.

지난해까지 9년 동안 16차례 국내 대회에 출전했지만, 준우승만 5번을 하는 등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박인비는 21일 오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마지막날 4강에서 이승현(26ㆍNH투자증권)을 상대로 1번홀 부터 버디를 잡으며 강한 프레싱을 가했다.


박인비의 이번 매치 키워드는 ‘기선제압’이다. 맞불과 분위기전환을 노리던 이승현도 이승현은 2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경기 균형을 맞췄다.

박인비는 4번 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줄인 데 이어 5번 홀(파4)에서도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1타를 줄였다. 박인비가 전반에만 4홀을 앞섰다. 박인비는 후반 들어 흐름을 찾으려는 이승현의 맹추격을 받았지만, 15번 홀(파4) 버디로 승부를 갈랐다.

김자영과 김해림의 준결승전은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접전이었다. 전반 아홉개 홀에서 3개씩 홀을 주고 받았고, 후반전에는 김자영이 주도하다 막판 김해림의 집중력과 정신력이 돋보였다.

힘의 균형은 파4 14번홀에서 김자영이 버디를 잡아내며 깨졌고, 15번홀에서는 김해림이 홀을 포기하면서 김자영이 2UP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올해의 ‘대세’ 김해림은 16번(파3), 17번(파4)홀에서 연속 버디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김자영은 ‘해 본 선수’ 다운 강심장으로 연장 두 번째 홀인 20번째홀에서 끝내 승리를 거둔다. 하지만, 결승전이 남아있기에 표정 변화가 그리 크지 않았다.

abc@herald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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