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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이승현, 김해림-김자영 4강 격돌 출사표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8강전 후…
朴 ‘기선제압’에 李 “흐름 움켜쥘것” 응수
김해림, “진짜 대세선수 답게 우승하겠다”


[헤럴드경제 춘천=함영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5일 동안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 진행되는 가운데, 최종일 4강전은 부활하는 여제 박인비-재도약을 꿈꾸는 이승현, 올해 KLPGA ‘대세’ 김해림-최근 급상승세의 김자영간 대결로 압축됐다.

이날 선수들은 16강전과 8강전 36홀 경기를 펼쳤고, 21일에도 4강전-결승전(3,4위전) 36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박인비

박인비는 김예진을 맞아, 이번 대회 전략인 ‘기선제압’에 나섰고 전반 2개 홀 차 우세를 보인 뒤 후반 김예진의 추격을 잘 막아내 이 점수차를 지켜냈다. 김예진은 도미홀인 17번홀(파4)에서 승부수를 띄웠으나 세컨드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파를 기록하는데 그쳐, 박인비에게 한 홀을 남기고 2타차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박인비는 준결승과 결승 두 차례 매치만 승리하면 국내 대회 첫 우승이라는 숙원을 이루게 된다.
▶이승현

이승현은 작년 이 대회 준우승자 김지현을 2홀차로 꺾었다. 이승현은 11번홀까지 단 1개의 버디도 잡아내지 못해 3홀차로 끌려갔지만 12번홀부터 16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몰아쳐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끌려가다 올 스퀘어로 흐름을 낚아챈 15번홀(파4)에서의 20m 버디 퍼트가 결정적이었다.

이승현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11번홀까지 3홀을 뒤지고 있어 13번홀부터 흐름을 가져오려고 노력했는데, 13번홀에서 파로 안정감을 찾은 것이 흐름을 가져오고 역전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승현은 “준결승에서 맞붙을 박인비 선수는 어느 샷 하나 빼놓을 수 없이, 모든 것을 잘하는 선수이며,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기대되고 설레며 영광스럽다”면서도, “언니(박인비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기선제압’을 통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왔는데, 나는 지속적으로 경기흐름을 내 것으로 가져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8강전 역전승할 때에도 그랬듯이 흐름을 가져온 다음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해림

김해림은 상금랭킹 2위 이정은을 두 홀 남기고 3홀차로 여유있게 눌렀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김자영도 같은 점수차로 신인왕 1순위 박민지를 제압했다. 언니들이 무서운 주니어들을 따돌린 것이다.

박민지는 전반9홀에 6홀을 뒤졌으나 후반 7홀에서 세 홀을 만회하는 뒷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김해림은 “역대 두산 매치플레이대회에선 그 해 ‘대세’선수가 우승을 했는데, 올해 (유일한 다승자로서) 진정한 대세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우승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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