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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상원의원 “중국이 북한 인권 개선 압박해야”
- 국가인권위 주최 북한 인권 심포지엄서 주장
-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 “北 취약계층 인권 더욱 열악”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줄리 스미스 영국 상원의원이 “중국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북한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줄리 상원의원은 18일 오전(현지시각)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센트럴 홀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주최로 열린 ‘2017년 북한인권국제심포지엄’에서 이같이주장했다. 그는 “북한에서는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관행과 원칙이 잘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관심 외에도 북한 인권문제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줄리 스미스 영국 상원의원이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중국의 탈북자 북송을 반대하는 시위대. [사진=게티이미지]

이번 심포지엄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처음으로 열리는 북한 인권 관련 심포지엄이다. 이날 행사는 인권위와 북한문제에관한의원협회, 유럽북한인권협회가 공동 주최했고 줄리 상원의원 외에 캐롤라인 앤 콕스 상원의원 등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성호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이 전반적으로 매우 심각하지만 그중에서도 여성ㆍ 아동ㆍ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의 인권은 더욱 열악하다”고 진단하면서 “국제 사회가 지속적으로 인권개선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유엔장애인인권특별보고관의 방북을 처음으로 허용한 것은 어느정도 국제사회의 요구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의 공감대 형성과 공동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양국 전문가들은 ▷북 한내 외부 정보 유입의 효과와 한계 ▷북한 아동 인권 현황과 개선 방안 ▷향후 급변사태 발생 시 가해자 책임 규명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준비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인권위는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북한인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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