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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보도 논란’ SBS ‘8뉴스’ 메인 앵커 교체
[헤럴드경제] SBS가 최근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 책임을 물어 ‘8뉴스’ 앵커를 교체한다. 이에 앞서 해당 보도의 책임을 물어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을 경질하는 등의 보도국 인사를 단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SBS는 오는 22일부터 ‘8뉴스’의 평일 남자 앵커에 김현우 앵커, 주말엔 김용태 앵커로 교체한다고 18일 보도했다. 김현우 앵커는 현재 주말 ‘8뉴스’ 앵커를 맡고 있다.

SBS는 지난 2일 ‘8뉴스’에서 내보낸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보도와 관련, 뉴스에서 5분여 사과를 하는 것은 물론, 사장 명의로 사과문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지난 2일 SBS ‘8뉴스’에서 내보낸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보도와 관련한 사과방송 캡처영상.


SBS는 세월호 보도 논란과 관련 18일자 인사를 통해 김성준 보도본부장을 경질하고 장현규 이사를 채 보도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12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부실 보도의 책임을 지고 전임 보도책임자들이 교체된 지 5개월 만에 발생했다.

징계와 함께 인사와 내부조직도 일부 조정됐다.
SBS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선 높은 수위의 징계와 인사 발령을 결정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도국 조직을 개편하는 등 공정한 보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BS는 지난 2일 ‘8뉴스’에서 해양수산부가 차기 정권과 거래해 세월호 인양 시점을 늦췄다는 보도를 내보냈다가 게이트키핑 과정에서 의도와 다르게 보도됐다며 공식 사과한 뒤 진상조사와 징계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 15일 외부 시청자위원들은 “외압의 흔적은 없으나 취재와 기사 작성, 데스킹, 게이트키핑 과정에 모두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의 진상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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