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1만3000㎡…야외시험장 등 조성
2020년 준공…조선해양산업 활력 제고

[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센터’가 울산에 구축된다.

울산시는 18일 김기현 시장,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공동으로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수명연장) 기술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총 3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 6500㎡, 건축연면적 4858㎡(건축 3개 동), 야외시험장 2150㎡ 규모로 오는 2020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조선해양산업의 세계적 트렌드와 국제해사기구(IMO)의 기자재 안전 규제강화에 대응, 신뢰성 평가와 내구성 강화를 위한 수명인증 체계를 구축해 장기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지역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주요 시설 중 ‘연구지원 센터’에는 신뢰성·수명인증과 장수명 기술지원을 위한 본부 및 국내·국제 학술 회의용 각종 회의실과 연구시설이 들어서고, ‘시험평가동’에는 내구 신뢰성 평가 시험동, 노화촉진 시험동, 사고안전평가 시험동 등이 각각 구축된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생산유발 효과 35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01억원이 기대되고, 35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 센터가 구축되면 조선해양기자재 신뢰성 시험인증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위기에 처한 조선·해양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지역 업체들의 발전을 견인해 국내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