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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때 사라진 노무현의 ‘이지원’…靑, 재도입 적극 검토
[헤럴드경제=이슈섹션]청와대가 참여정부에서 개발해 사용했던 업무 관리 시스템인 ‘이지원(e지원시스템)’을 다시 사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비서진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박고 문서 결재를 하면서 참여정부 시절 익숙했던 ‘이지원’과 전혀 다른 현재의 대통령 업무보고 시스템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로인해 청와대는 전임 정부로부터 넘겨받은 ‘깡통 캐비닛’ 논란과는 별개로 대통령에 대한 정책보고 시스템에 책임감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이지원 재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원(e지원시스템)’은 전자 지식정원이라는 의미로 참여정부에서 개발한 업무 관리 시스템이다. 기존의 온라인 보고 체계나 전자게시판을 업그레이드해 문서의 생성부터 결재 후 기록까지 처리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문서관리 시스템과 기록관리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문서관리 시스템은 문서 작성 및 결재 과정을 일원화한 것이며 기록관리 시스템은 문서에 비밀 등급을 설정하여 자동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국정과제별 분류체계’와 ‘정책이력시스템’을 도입해 청와대 초기 정책이 언제 시작됐고, 내용들이 어떻게 추가됐으며 최종 정책이 발현되는 과정까지 정책과제별 확인도 가능하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가 활용한 청와대 보고 시스템은 각 분야 수석이나 비서실장이 보고하는 최종 결과만 대통령이 확인할 수 있어, 청와대 비서진들 사이에 소통을 강조한 문 대통령이 다소 답답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원은 이명박 정부로 정권이 교체된 뒤부터 사용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소멸됐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충남도지사에 당선된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지원 시스템을 개발했던 청와대 기술진들과 이를 사용했던 참여정부 인사들을 불러모아 이지원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인 충남포털행정을 개발해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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